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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내가 짜치계를 만들어줬다.
난생 처음 들어보는 요리였는데.. 그냥 짜파게티치즈계란이었다.
그런데 내 사랑스런 아내는 똥손이라 계란 후라이를 실패하고 의도치 않은 스크램블에그로 둔갑시켰다.
(면도 우동면이었다.)
그래서 아내에게 "난 너와 달라"라고 말하고 싶어서 바로 다음날 짜치계를 만들었다.
[메인재료]
짜파게티
계란
치즈
있어도되고 없어도 됨1 야채 - 원래는 안쓰는 것같지만 나는 냉장고에 쓰다남은 식재료를 소진할때 가장 행복하다.
있어도되고 없어도 됨2 깨 - 넣으려고 했는데 까먹고 안넣어서 있어도되고없어도됨 취급함(사실 있어야하지 않을까?)
팬에서 야채를 볶고 옆에서 물을 끓였다.
처음에는 야채를 볶으면 설거지거리가 늘겠다며 죄책감에 시달렸다.
그런데 야채 볶은 후 그 자리에 계란후라이를 만들면 되는 것이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이 생각 덕분에 죄책감에서 자유로워졌다.
(사실 식세기써서 상관없는데 왜 죄책감이 든거지)
벌써 5분이 되버렸고 이렇게 요리가 끝났다.
사실 이 간단한 게 무슨 요리라고 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지만..
그래서 평범남의 5분요리니까 이해부탁드립니다.(의외로 요리 못하는 남자들이 아주 많다. 잘하는 사람도 많고)
먹으면서 계란과 치즈를 혼내줄때 무한한 행복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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