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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과장 라이프/일상

코다리조림 만들기 (평범남의 생선요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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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에 마트를 갔다.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코다리가 야채코드 옆쪽 박스에 놓여져있었고

무언가 끌리듯이 아내가 코다리를 집었다.

 

그건 왜?

해먹을라고~~~

할 줄알아?

오빠가 해줘~~

 

눈뜨고 당했다.

몇일간 현실을 부정하다가 냉동고에 계속 있는 코다리를 보며 큰 결심을 했고 도전했다.

 

[메인재료]

코다리 2마리 (두명이 먹을거고 오징어도 있어서 2마리했는데 3마리해도 될듯)

오징어 1마리 (코다리 옆에 같이 한마리가 있기에 나도 모르게 꺼냄)

당근

고추

떡볶이떡 (개인취향)

콩나물 (콩나물 상태를 보니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아서 꺼냄)

코다리조림은 처음인데 잘부탁한다 재료들..

 

[양념재료]

고추가루, 고추장, 다진마늘, 쵐기름, 맛술, 설탕, 양조간장, 올리고당

쪼과장 양념장(전문성은 없다)

어차피 모든 요리는 자기 입맛에 맞게 먹는게 최고니까 라고 위로해봅니다.

다진마을 크게 2스푼(마늘좋아함)

고추장 2스푼(3스푼넣을걸)

고추가루 2스푼

맛술 5스푼

설탕 2스푼

올리고당 1스푼

쵐기름 2스푼 (취향에 따라)

 

계량대충 감으로 만든 양념장

 

사실 양념장만드는 것 까지는 별 어려움이 없었다.

가장 큰 문제는 내가 코다리를 만져본적이 없다는 것 (오징어도 2일전에 처음 만져봄)

그리고 생선과 눈 마주치는게 무서웠다.

 

장갑을 꼈다. 요리를 하면서 장갑을 낀건 처음이었다. (요리용 장갑이 맞는지는 잘 모름)

혹시 TV에 나오는 요리사들도 무서워서 장갑을 끼는게 아닐까?

라는 말도 안되는 생각을 하며 코다리 친구들을 썰기 시작했다.

썰린 코다리의 눈알은 칼로 가려주었다. 

무를 넣고 6~10분정도 끓여준 후에 코다리를 넣어주었고 그위에 양념을 발랐다.

이때 알았어야 했다. 물이 많다

 

졸이다가 갑자기 생각이 났다.

나는 콩나물도 데쳐야 한다는 것을

데쳤다.

그리고 뚜껑을 열어보니 그럴싸했다.

그런데 아내가 오질 않는다. 지하철이 안움직인다고 했다.

조바심이 났지만 계속 졸였다.

그럴싸해보여서 간을 보지 않는 건방진 행동을 해버렸다.

몇일전에 손으로 오징어 만지기 첫경험을 시켜준 고마운 오징어를 투하

잘가 친구 고마웠어

그렇게 오징어가 질겨지지 않을까, 너무 오래 졸이는게 아닐까 라며 내마음을 졸이다보니

아내가 도착했다.

잘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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