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심리학_모건 하우절

돈의 심리학을 구매한 이유가 몇 가지 있다.
1. 돈의 '심리학' : 심리학관련 책을 읽어본 적이 없어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2. 자극적인 부제 : '당신은 왜 부자가 되지 못했는가' 라는 부제를 보고 저자가 왜 내가 부자가 되지 못했는지 알려줄 것 같았다.
3. 교보문고 베스트 셀러에 초상위는 아니지만 자리잡고 있었다.
(22년 2월 2일 기준 경제경영 카테고리 8위로 내가 구매할때보다 더 올라간 것같다.
10만부 이상 팔았다고 골드 에디션으로 나왔다.)
올해 목표가 52권 읽기인데 사실 나는 진득하게 책을 읽는 타입은 아니다.
책이 술술 잘 읽히면 하루만에 한권을 읽기도 하지만(주로 소설) 잘 안읽히는 책은 두달정도 걸리기도 한다.
즉 52권 읽기 달성을 위해서 잘 읽히는 책으로 잘 고르거나, 안읽혀도 근성으로 읽어야 한다.
돈의 심리학은 안타깝게도 책장이 잘 안넘어가는 책이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
21년 말에 30페이지정도 읽다가 포기하고 22년 1월에 재도전해서 성공은 했으나 거의 10일정도 읽은 것 같다.
글자 수가 많거나 내용이 어려운 책은 아니지만 흥미를 갖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책을 읽고 느낀점은
1. story1~story20 까지 틀린말이 하나도 없는데 집중이 잘 안된다.
2. 가장 집중이 되는 순간은 가장 뒷장의 요약부분(갈색 페이지)인 'Big Lesson of Investing' 이었다.
3. 20개의 story 중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에 대해 생각하며 살면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래서 나에게 가장 와닿았던 3개의 story를 선택해봤다.
1. story 10 : 저축
저축이라는 단어는 너무 식상하고 지긋지긋한 단어이다. (부정적인 단어는 아니지만)
저축을 그저 월급 또는 기타 수익발생시 모은다는 개념으로 생각하면 내가 지금까지 생각했던 저축의 의미와 같다.
하지만 책을 읽고 나서 저축의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 할 수 있었다.
내가 저축을 해야하는 이유는?
→ 현실에 부딪혀 싫은 or 재미없는(즐겁지 않은) 일을 억지로 하고 있기 때문에
→ 내가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 자율권을 갖고 싶기 때문에
→ 기회가 왔을 때 잡고 싶기 때문에
2. story 14 : 과거의 나 vs 현재의 나 vs 미래의 나
책에서는 과거의 나와 미래의 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현재의 나도 중요해서 추가했다.
현재의 나는 과거의 내가 한 선택에 따라 많은 부분이 결정되어 있고 변해있을 것이다.
또한 미래의 나는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내가 한 선택, 결정, 노력에 따라 어떠한 상황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하루하루 새로운 미래의 나로 살아가고 있는데
과거에 내가 한 선택에 의해 나는 지금 어떻게 살아가고 있나에 대한 생각을 했다.
(과거의 내가 5년전 미분양 아파트 안샀다. 에휴)
또한 투자가 됐건, 내 개인사가 됐건간에 현재의 내가 매순간 선택을 잘해야 미래의 나에게 욕먹지 않을 것이라는 생가도 했다.
결과적으로 어떤 선택을 하거나, 투자를 할때 이로인해 내가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통해 올바른 선택을 해야한다.
항상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없을 지라도 고민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있는 결과가 만들어 질 수 있다.
3. story 15 : 보이지 않는 가격표
모든 것에는 가격이 있다.
그러나 모든 가격이 가격표에 표시되는 것은 아니다.
최근 미국주식의 변동성이 커져 힘든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
내 스스로 언제나 쭉 올라갈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시장이 하락하고 큰 변동성에 따른 공포는 달갑지 않았다.
저자는 이런 것들을 성공적인 투자에 따르는 대가라고 말한다.
변동성, 공포, 의심, 불확실성, 후회등의 형태로 지불하는 대가이며 대가를 지불하며 성공적인 투자에 이르는 것이다.
당연히 수반되는 변동성을 피하면서 수익을 얻으려고 하는 것은 시장을 예측하는 행위나 단타에 해당될 것이며
이런 마인드는 어떻게 보면 도둠놈 심보라는 것이다.
story 15 를 읽고 사실 마음이 편안해 진 것도 있다.
항상 장기투자를 외치면서도 변동성에 벌벌 떠는 내 자신이 적당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으려는 것이었다.
투자에 있어 마음가짐이 어느정도 달라질 수 있는 인사이트를 얻었다.
내가 구매하던 시점에 기대했던 심리학 책도 아니었으며, 술술 읽히는 책도 아니었다.
하지만 나에게 필요한 부분을 얻을 수 있는 책이어서 나름 만족한다.
솔직히 말해서 두번은 못읽을 것 같아서 지인에게 읽어보라고 줄 예정이다.
경제도서를 두번연속 읽었다.
다음 책은 말랑말랑한 책으로 골라야겠다.
'쪼과장 라이프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월남쌈 만들기 (feat. 훈제오리 / 냉장고 재료) (0) | 2022.02.06 |
---|---|
초간단 매콤한 어묵탕 / 초간단 참치맛살 유부초밥(평범남의 초간단요리) (0) | 2022.02.04 |
낙지볶음 덮밥 만들기 (평범남의 볶음 요리) (0) | 2022.02.02 |
남한산성산책 & 남한산성맛집 두부공방 (0) | 2022.02.02 |
[리뷰]크리스마스 트리, 다이소 장식, 지네전구 (0) | 2022.01.28 |